5월 황금연휴 '마스크관광객' 행렬...기대 반 우려 반

태지플래닝
202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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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첫날 4만500여명 방문 예상 / 주요 관광상권 모처럼 특수 활기 /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일부 허술

    


“코로나19 때문에 해외는 갈 수 없고 아무래도 제주가 나을 것 같아서 왔어요. 마스크도 충분히 챙겼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황금연휴 첫날인 30일부터 제주국제공항에는 예상치를 훌쩍 웃도는 관광객 행렬이 이어지면서 지역사회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이날 제주공항 도착장은 개별,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속속 도착했다. 10명 이상의 소규모 단체 골프 관광객들도 여럿 확인됐다.

제주도, 공항공사 등 관계당국 직원들은 관광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제주도는 도착장에 ‘2m 거리두기’ 안내문을 설치했고 공항 내 돌하르방에도 마스크를 씌워 관광객들에게 경각심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심모씨(32·서울)는 “모처럼 연휴를 맞았는데 해외여행은 불가능하다보니 제주를 오게됐다”며 “여행하는 동안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다니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관광객들은 정부의 마스크 착용 권고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각자 목적지로 향했다.

출처 : 제주일보(http://www.jejuilbo.net)

도내 주요 관광지, 해변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용두암에는 400∼500대의 차량이 몰리며 평소보다 2배 이상 많은 방문객이 몰렸다.

함덕, 협재, 월정, 중문, 김녕 등 주요 해수욕장도 화창한 날씨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줄지었다.

해수욕장 주차장은 여름 휴가철를 방불케 할 정도로 렌터카들이 꽉 차 교통체증도 빚어졌다.

주변 상권은 모처럼 특수를 누렸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제주시에 음식점을 운영하는 고모씨는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외식업계 등 자영업자들이 희망을 되찾았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치면서도 “연휴 동안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당초 다음 달 5일 어린이날까지 6일 동안 18만명의 관광객이 제주에 올 것으로 전망됐다.

그런데 황금연휴 첫날인 이날에만 4만500여 명이 관광객이 올 것으로 추산돼 황금연휴 하루 기준 예상 방문객 3만명을 훌쩍 웃돌았다.

제주에 도착하는 관광객이 하루 4만명이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24일(4만3931명) 이후 처음이다. 지난 29일에도 3만6500여 명의 관광객이 제주에 입도했다.

출처 : 제주일보(http://www.jejuilbo.net)


제주공항 항공편 운항 계획 역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지난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제주공항 항공편 운항은 일평균 430편에 달한다.

제주도는 지역감염을 막기 위해 발열검사 기준을 조정하는 등 입도객을 대상으로 검사를 강화했다.

우선 지난 29일부터 발열 검사 때 이상 온도 기준을 기존 37.5도에서 37.3도로 낮췄다.

이 기준을 넘어서는 발열자와 건강 이상자가 제주를 방문하면 건강기초 조사서 작성을 의무화하고 의사 소견에 따라 제주공항 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 28~29일 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만 60여 명이 검사를 받았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방역이 강화되면 여행객들이 불편할 수 있지만 불편함이 큰 만큼 도민과 여행객들이 안심할 수 있다”며 “제주가 코로나19 청정지역이라는 상징성을 지킬 수 있도록 공항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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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제주일보(http://www.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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